1. 가계는 경제의 중심
소비활동, 효용
소비자가 상품을 소비함으로써 얻는 만족감을 효용이라고 합니다. 어떤 상품의 소비를 늘릴 때 효용이 증가한 것을 한계효용이라고 합니다. 보통의 경우 소비가 증가하면 전체 효용은 증가하지만 한계효용은 감소합니다. 더운 날 음료를 마신다고 가정합니다. 처음 마실 때는 시원함의 효용은 매우 크지만 그다음부터 마시는 것은 만족감이 점점 줄어듭니다.
한계효용이 감소해도 모든 상품재화가 일정한 속도로 감속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상품재화는 상당량을 소비할 때까지 별로 감소하지 않지만 어떤 상품재화는 한계효용이 급격하게 감소합니다.
가계는 효용을 크게 만들기 위해 소비를 합니다. 효용이 상품소비에 따라 얻게 되는 만족감이므로 소비량이 많아질수록 전체 효용은 커질 것입니다. 하지만 예산범위 안에서 소비하기 때문에 제약이 따릅니다. 소비자를은 예산범위 안에서 여러 가지 선택가운데 효용이 가장 커지는 소비를 합니다.
합리적인 소비
소비활동은 각자의 효용을 크게 하며, 경제에 이바지하는 데에도 역할을 합니다. 선진국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선택과 소비자주권의 철저한 실천을 통해 불량품, 부당 영업행위 등이 어렵습니다. 소비자는 시장경제의 주체이자 감시자의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소비를 할 때의 판단 기준인 효용이 주관적이기 때문에 자칫 개인의 소비선택이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이루어져 나중에 후회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효용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고 그에 맞추어 일관성 있게 효용을 극대화하면서 결과적으로 사회전체의 효율도 높여 주는 소비를 말합니다. 이를 위해 바람직한 가치관 확립이 중요합니다. 또한 생산적인 소비활동도 필요합니다. 생산적인 소비는 미래에 도움이 되는 지출을 하여 더 나은 삶의 소비입니다.
2. 기업은 경제의 동력
기업의 힘과 역할
가계, 기업, 정부가 모두 생산활동을 하여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경제주체는 기업입니다. 전문적으로 생산을 하는 기업은 다른 집단에 비해 높은 효율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비용과 위험에도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낮은 비용으로 생산하여 이윤을 남기려고 합니다. 경제성장은 기업의 생산증가로 얻어지는 소득증가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기업은 경제를 성장시키는 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산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일자리를 만들어냅니다. 국가나 세계 각국이 여러 가지 혜택을 주면서 기업인을 유치하려고 하는 것은 기업이 지역주민이나 국민의 고용문제를 해결해 주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에도 이바지합니다. 국내에 잘 알려진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은 외국에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의 생산이 우리나라 기업이 세계 상위권을 유지하며 많은 제품을 수출하기 때문입니다.
생산활동과 이윤
기업의 목적은 보다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것입니다. 이윤은 판매수입에서 생산비용을 뺀 것이므로 이윤을 늘리는 것은 판매수입과 생산비용의 차이가 가장 크게 되는 수준입니다. 생산량이 늘어나면 판매수입이 증가하지만 비용도 같이 증가하기 때문에 생산량만 늘리는 것으로 반드시 유리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판매수입과 생산비용을 동시에 고려하여 생산량을 결정하게 됩니다. 기업의 생산활동에 들어간 비용은 실제 지불한 비용뿐만 아니라 직접 지불하지 않았지만 들어간 비용도 포함한 기회비용으로 해야 합니다. 기업의 회계장부는 인건비, 물건비, 임대료, 지급이자 등 실제 경비가 지출된 것만이 비용으로 처리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실제 지출된 비용을 회계비용이라고 합니다. 실제제 지출한 회계 비용만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방식은 비용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회비용의 관점도 추가해야 합니다. 생산과정의 기회비용은 실질적인 의미에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는 모든 비용을 포함하여 생각하여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을 암묵적 비용이라 부르는데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자원을 사용하여 발생하는 비용이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 이윤은 총수입에서 기회비용을 빼서 구합니다. 따라서 경제적 이윤은 회계상 이윤보다 적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규모의 경제, 범위의 경제
생산량이 증가할수록 생산단가가 높아질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가전제품 자동차 같은 공산품들은 대량으로 생산하는 체계를 갖추어야 가격경쟁력이 생깁니다. 이런 산업들은 규모가 커질수록 생산단가가 낮아지는 생산기술 상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규모 경제가 커지면서 생산단가가 낮아질 때 규모의 경제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생산규모가 커지면서 분업에 의한 전문화가 가능한 데서 규모 경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순수하게 기술적인 요인에 의해서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공학에서는 어떤 시설의 용량을 증가시키는데 소요되는 비용과 관련하여 '0.6 규칙'이라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규칙은 시설용량을 k배로 증가시키려고 할 때 드는 비용을 0.6k 배로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생산단가가 점차 떨어지는 규모 경제가 나타날 것임을 이야기합니다.
규모의 경제와 다른 개념으로 생산품의 종류가 많을수록 비용이 적게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기업이 여러 상품을 동시에 생산함으로써 비용상의 이점이 생길 때 범위의 경제가 있다고 합니다. 범위의 경제는 상품의 성격이 유사한 결합생산물의 경우에 잘 나타납니다. 예로는 구두와 핸드백, 쇠고기와 소가죽, 닭고기와 달걀 등과 같은 상품은 그 성격상 같은 기업에 의해 함께 생산되는 경우가 결합생산물의 예입니다. 또한 생산시설이나 유통망을 여러 가지 상품을 생산, 판매하는데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우에도 범위의 경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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